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투기지역 초고가 아파트를 매입하고,
이 아파트를 담보로 자녀 명의 사업자대출을 받아 대부업체 대출금을 갚았다는 게 양문석 후보에게 제기된 편법 대출 의혹의 핵심입니다.
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, 실제 대출 전후 곳곳에서 위법 혐의가 나왔습니다.
[이승권 /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2본부 본부장 :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, 허위 증빙 제출,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·부당 혐의가 발견되었습니다.]
양 후보 딸은 사업자대출금 11억 원 가운데 6억 원가량은 대부업체에 이체하고, 나머지는 어머니, 즉 양 후보 배우자에게 보냈습니다.
대출 과정에서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도 대부분 허위로 판명됐습니다.
[이호진 / 금융감독원 중소금융검사국장 : 사업자등록번호가 홈택스 상 확인이 안 되는 2개 업체 3건, 그리고 대출 일어나기 이전에 폐업한 1개 업체 1건입니다.]
그런데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사업성을 따지지 않고 관련 계약서와 사업자등록증만 형식적으로 심사해 대출을 내줬습니다.
[이호진 / 금융감독원 중소금융검사국장 : 과거 저축은행 작업대출 사례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및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을 우회하기 위해 위법·부당하게 취급된 혐의가 있습니다.]
새마을금고는 하루 앞서 관련 대출금을 모두 회수하기로 한 데 이어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 등 관련자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.
YTN 나연수입니다.
촬영기자 | 강보경
디자인 | 홍명화
자막뉴스 | 박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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